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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재입성하면 속지주의 시민권부터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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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재입성하면 속지주의 시민권부터 폐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데 성공하면 가장 먼저 속지주의 시민권 취득제도부터 폐지하겠다고 내년 열리는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밝혔다.

30일(이하 현지 시간)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주는 이른바 ‘출생시민권 제도’를 행정명령으로 폐지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미국 공화당 내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평가받는 트럼프는 앞서 대통령 재직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은 그가 고수해온 반이민 정책의 일환이나 미국 수정헌법 제14조에서 규정한 속지주의 시민권 제도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실제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경우 소송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