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현지 시간) "주말 공개된 월례 자료에 따르면 4월 28일 현재 피델리티의 트위터 지분은 660만 달러로 평가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머스크가 인수한 직후인 10월 말의 약 1970만 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피델리티가 트위터 지분 가치를 낮춘 것은 벌써 세 번째다.
당시 블룸버그는 "피델리티가 어떻게 새롭고 낮은 평가에 도달했는지 또는 회사로부터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썼다.
머스크는 거래가 종료되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분명히 과도하게 지불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직원 대부분을 해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를 고소하기 위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청구서가 예상된다.
머스크는 지난 3월 24일 트위터를 ‘역전 스타트업’이라고 부른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가치가 200억 달러로 떨어졌다고 토로한 바 있다. 머스크는 또한 직원들에게 2500억 달러 이상의 미래 가치 평가에 대해 "분명하지만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대는 기업마다 대박을 터트려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머스크에게 트위터는 아픈 손가락임이 분명해 보인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