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9일째다
테슬라는 주가 상승세 속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초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수준의 주가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24% 급등
테슬라는 지난달 25일을 시작으로 9일간 약 24% 급등했다.
24일 182.90달러로 마감한 주가가 지금은 224달러 수준으로 뛰었다.
7일 테슬라는 장중 230.8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수준의 테슬라 주가를 회복했다는 뜻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 하락을 자초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4월 14일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제안서를 넣었다고 선언했고, 4월 25일 트위터는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돌연 7월 8일 트위터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그러다가 결국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진 끝에 결국 지난해 10월 27일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 주인이 됐다. 당초에 정해진 가격보다 낮은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난해 10월 27일 테슬라 주가는 225.09달러였다.
트위터 새 CEO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세는 트위터에 새 CEO가 오기로 한 것과 무관치 않다.
머스크는 지난달 12일 NBC유니버설 광고책임자 출신인 린다 야카리노를 자신의 트위터 CEO 후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당시 연례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이제는 트위터에 대한 관심을 줄여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고, 이것이 지금의 상승 발판을 만든 토대가 됐다.
테슬라 주가가 짊어지고 있던 트위터라는 짐을 완전히 내려 놓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는 상승률 0%
비록 테슬라가 올들어 84% 폭등하고, 지난 10일간 상승률이 24%에 이르기는 했지만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나서기 전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사실상 0%에 그친다.
같은 기간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2% 뛰었다.
테슬라가 큰 폭으로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기준에 따라서는 여전히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디트로이트 맏형인 제너럴모터스(GM)에 비해서는 성적이 낫다.
GM은 지난해 10월 후반 이후 약 6%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3.26달러(1.47%) 뛴 224.5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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