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200MW급 프로젝트에 메가팩 공급
테슬라가 또다시 대규모 메가팩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이번엔 벨기에 에네코(Eneco)의 프로젝트에 메가팩이 공급된다. 네덜란드의 에너지 회사인 에네코(Eneco)가 벨기에에 건설할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에너지 저장장치로 테슬라의 메가팩을 채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네코가 건설하게 될 에너지저장시스템은 53개의 메가팩을 이용해 4시간 동안 총 200MW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풍력과 태양광이 항상 전기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벨기에 전력망 운영업체 엘리아(Elia)와 협력해 필요할 때 전력을 전송하게 된다.
에네코의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테슬라의 메가팩은 모듈과 인버터, 열 관리 시스템 등이 장착된 컨테이너 크기의 3MWh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메가팩이 일반 파워팩보다 60%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고 주장해왔다. 메가팩은 컨테이너로 배송할 수 있어 이동이 쉽고 지난해 테슬라가 메가팩 용량을 3.9MWh급으로 향상시키면서 메가팩에 대한 수요가 넘치고 있다.
지난주 스트라타클린에너지가 미국 애리조나에 진행중인 1GWh급 에너지 저장프로젝트에 배터리 메가팩 공급업체가 테슬라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테슬라의 메가팩이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매출은 더욱 늘고 있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는 향후 2년동안의 수주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