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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EF "글로벌 전기차 비중 2030년 44%·2040년 75%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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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EF "글로벌 전기차 비중 2030년 44%·2040년 75%로 급증"

전기차 비중 2026년에 미국 28%·중국 52%·유럽 42% 예상

테슬라 충전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충전소. 사진=로이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승용차 판매량의 44%, 2040년에는 7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 조사 기관 블룸버그NEF (BNEF)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에 1050만 대에서 2026년에는 27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관장 강상엽)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비율로 보면 2022년에는 14%에서 2026년에 30%로 늘어난다.

미국에서는 전기차에 최대 7500 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2022년에 7.6%였던 전기차의 승용차 판매 비중이 2026년에는 28%에 달할 것으로 BNEF가 전망했다. 또 오는 2026년에는 전기차 비중이 중국에서는 52%, 유럽에서는 42%에 달할 것으로 이 기관이 예상했다. 특히 북유럽에서는 이때 전기차 비중이 89%를 차지하고, 독일에서도 59%를 점할 것으로 이 기관이 내다봤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2035년까지 꾸준히 유지되다가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2030년대 후반에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이 기관이 예측했다.

워싱턴 무역관은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올해 전기차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200% 이상, 일본은 100%, 중국은 95%, 호주는 90%, 미국은 50%가량의 전기차 판매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BNEF는 휘발유와 디젤 등을 사용하는 내연 기관 자동차는 이미 정점에 도달했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5년 이후에는 디젤을 사용하는 대형 트럭이나 상업용 차량을 제외하고, 내연 기관 버스와 함께 승용차의 수요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이 기관이 강조했다.

BNEF는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려면 배터리 공급망이 확충되고,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인 리튬 등의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배터리 수요를 고려해 매년 배터리와 관련 부품 공장에 240억~57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