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현지 자동차매체에 따르면, 기아는 2023년형 스포티지를 포함한 거의 10만대에 가까운 스포티지 차량을 리콜한다. 이번 리콜은 스포티지 차량에서 브레이크 조작을 돕는 브레이크 진공부스터의 다이어프램이 잘못 정렬돼 진공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진공이 깨지면 운전자는 차량을 세우려고 할 때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져 페달을 밟기 어려워진다.
기아는 지난 1월 브레이크 부스터 진공 누출로 인한 에러코드를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왔다. 기아는 공급업체와 협력해 부스터 다이어프램이 제자리에 위치하지 못할수도 있는 부스터의 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브레이크 부스터 고장으로 인해 차량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졌다는 고장 접수가 73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충돌이나 부상 신고는 없었다.
기아는 해당 연식의 스포티지 차량 소유주들에게 다음달 21일부터 리콜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통지서를 받은 차량 소유주들은 기아 대리점에서 브레이크 부스터를 교체받게 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