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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볼리비아 리튬 개발 투자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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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볼리비아 리튬 개발 투자 규모 확대

중국 푸졘성 닝더시에 설립한 CATL 연구·개발 센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푸졘성 닝더시에 설립한 CATL 연구·개발 센터.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은 지난 1월부터 투자한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투자 규모를 10억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ATL이 이끄는 중국 컨소시엄은 지난 1월 볼리비아 당국과 합작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의 리튬 개발에 투자해 왔다.
1월 17일 볼리비아 탄화수소 에너지부는 “국영 리튬기업 YLB는 CBC와 협약을 체결했다. 리튬 자원을 공동 개발·제련·가공·판매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CBC는 CATL과 낙양몰리브덴(阳钼业), 광둥 방푸순환(邦普循)이 합작 설립한 컨소시엄으로 CATL 66%의 지분을 보유했다.

당시 CATL은 볼리비아 미개발 리튬 광산 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2808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CATL 임원이 18일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과 만난 후 투자 규모를 14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개인 트위터에서 “CATL 투자위원회 최고경영자(CEO) 버튼 로이(Burton Roy)와 만났다"라며 "투자 규모를 14억 달러(약 1조7931억 원)로 확대할 것이라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합작 파트너로서 CATL이 투자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CATL은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과 오루로주의 염호로에서 공장을 설립해 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볼리비아 에너지부는 “우유니 사막과 오루로주에서 설립할 2개의 공장은 이르면 7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산업화 과정 중에 투자 총액은 99억 달러(약 12조6799억 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르세 대통령은 “볼리비아는 2025년 1분기까지 리튬배터리 산업화 운영과 수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지질조사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리튬 매장량은 2100만t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1년의 전체 리튬 매장량의 23.6%에 해당한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리튬을 보유하고 있으나 개발할 수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