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론자들 물가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 강조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집착하면서 금리를 계속 올리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3%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롬 파원 연준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우리가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매우 빨리 움직였다"며 "이제는 적어도 우리의 목적지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금리를 계속하되 곧 이를 중단할 수 있는 시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정도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느낀다"고 말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 없이 연착륙 (소프트랜딩)에 성공할 수 있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는 게 월가 일각의 분석이다. 연준이 지난 14일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제시한 경제 전망요약(SEP)을 살펴보면 연준의 통화 정책이 소프트랜딩 시나리오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SEP에서 올해 말 인플레이션을 3.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당시 전망치 3.3%보다 약간 내려간 것이다. 변동 폭인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 3월 3.6%에서 6월에 3.9%로 올렸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1.0%로 직전 전망치 0.4%보다 올라갔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3월 4.5%에서 4.1%로 낮췄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