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3 부분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에 최첨단 전동식 조향(steer-by-wire)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2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 전용 서드파티 앱 개발사인 테슬라스코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관계자들의 전언을 인용해 “테슬라 모델3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될 새로운 사양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사각형 핸들이 달린 전동식 조향장치가 달릴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모델3 페이스리프트에 전동식 조향 시스템이 실제로 적용된다면 테슬라 전기차 중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전동식 조향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을 최근 신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동식 조향 시스템은 운전대와 바퀴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종래의 방식과 달리 전자식으로 조향을 제어하는 장치로 현재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는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중 하나다.
전동식 조향장치는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조향 시스템이 지닌 공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중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