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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거물 비야디, 4분기 연속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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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거물 비야디, 4분기 연속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4분기 연속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홍콩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비야디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보다 1.3%포인트 오른 21%에 달했고,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밀린 미국 전기차 거물 테슬라의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늘어난 16%로 집계됐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6.9%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차량 모델 판매량에서 비야디는 테슬라에 밀렸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는 판매량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비야디 전기차 모델 ‘송()’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은 지난해 12월 말에 종식돼 전기차 판매에 타격을 입혔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1월에 판매가 인하했고, 이후 샤오펑·니오·비야디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연달아 전기차 가격을 인하해 가격 전쟁이 벌어졌다.

최근 중국 당국은 소비를 촉진시키고 전기차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2027년 구매한 전기차에 대한 구매세 감면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구매세 감면 정책은 두 단계로 나눠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재정부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연말까지 구매한 전기차 구매세가 100% 면제하고, 한 대당 최대 3만 위안(약 541만7400원)을 감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2027년에 구매한 전기차 구매세는 50%로 낮추고, 한 대당 최대 1만5000위안(약 270만8700원)을 감면할 것이다.

전기차 구매세 면제 대상은 판매가 30만 위안(약 5417만4000원) 이하 전기차이며 구매세는 판매가의 10%다.

전기차 구매세 감면 정책 연장은 전기차 판매량 끌어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