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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북미지역 高인플레이션이 매출 전망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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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북미지역 高인플레이션이 매출 전망치 낮춰

영국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 한 선수가 신고 있는 나이키 운동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 한 선수가 신고 있는 나이키 운동화. 사진=로이터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 나이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나이키는 북미지역의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받아 월가 예상치에 밑도는 7월 시작하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놨다.
나이키의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은 여전히 高인플레이션으로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운동화나 스포츠 의류 등 지출을 줄이고 있다.

그에 따라 미국 도매업자들이 신규 주문에 신중해졌고, 지난 분기 이 지역 매출이 5%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 4분기 1년 동안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의 매출은 3% 증가에 그쳤다.
저조한 분기 매출 실적과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따라 나이키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 급락했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내년에도 도매 파트너들이 상반기까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압박이 지속되는 판매 환경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이키의 총마진율은 관련 업계가 더 복잡해진 공급망과 투입 요소 및 인건비 상승으로 압박받는 상황에서 더 많은 프로모션 및 할인을 통해 재고 떨이에 나서 140 bps 포인트 하락에 그쳐 43.6%를 기록했다.

제인 할리 앤 어소시에트(Jane Hali & Associates)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시카 라미레즈(Jessica Ramirez)는 "나이키에게 상당히 중요한 적어도 두 지역의 고객들이 경기 침체 우려를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심을 끌기 위한 프로모션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총마진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나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면서 상황이 일부 역전되면서 매출이 16%나 급증했다. 중국 지역의 매출은 지난 7월 이후 3개 분기 동안 감소세였다. .

리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나이키는 다음 분기 매출 증가율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5.8% 증가율에 비해 낮은 한 자릿수 제자리걸음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간 매출도 한 자릿수 중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6.3% 증가를 점치고 있다.

29일 나이키 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128억 3000만 달러로, 예상치 125억 9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주당 이익 66센트는 예상치보다 1센트 낮았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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