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새로운 SNS ‘스레드(Threads)’의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폭발적인 가입자 수 증가를 앞세워 ‘트위터 대항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7시간 만에 1000만 명 가입자를 달성했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2시간 만에 200만 명, 4시간 만에 500만 명에 이은 기록적인 증가세다. 저커버그 CEO의 팔로워도 출시 첫날 58만 명을 넘어섰다.
몰론, 이는 하루 활성 이용자만 3억 7000만 명에 달하는 트위터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가 거느린 트위터 팔로워는 약 1억 5000만 명이다.
외신들도 스레드의 폭풍 같은 상승세는 출시 첫날에 달성한 기록으로는 주목할 만한 결과지만, 트위터를 완전히 넘어서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평했다.
엔가젯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기존 트위터 사용자들의 상당수가 마스토돈(Mastodon), 블루스카이(Bluesky), T2 등 신생 SNS로 이동했지만, 이들이 대안이 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스레드는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을 바탕으로 트위터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 출시 직후 올린 게시물에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개 대화 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트위터도 이를 달성할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 못을 박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