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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 주가 상향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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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 주가 상향 '봇물'

씨티그룹, 매수 유지 목표주가 340달러에서 425달러로 대폭 상향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목표 주가 상향 움직임 속에서도 20일(현지시간) MS 주가는 대형 기술주 약세 속에 동반 하락했다.

AI 발판 삼아 성장 지속

배런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MS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발판 삼아 앞으로 수년 간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5일 2분기 실적발표가 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하고 있다.

MS는 앞서 18일 사상최고 주가를 찍은 바 있다.

AI 정기구독 서비스 등의 출범을 선언한 덕에 당시 주가가 4% 급등한 359.49달러로 뛰며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MS는 워드, 엑셀, 아웃룩, 팀스 등 기업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365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AI 코파일럿 소프트웨어 정기구독 서비스 출범을 선언하면서 월 구독료로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주가는 19일부터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저 안정


애널리스트들은 그렇지만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스티펠의 브래드 리백 애널리스트는 20일 MS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320달러에서 3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리백은 MS가 25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저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 성장세 26~27%라는 탄탄한 성장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기둔화 우려 속에 기업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비용 지출을 줄이면서 최근 고전해왔다. 리백은 MS의 이번 실적발표에서 이같은 흐름이 역전돼 다시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했다.

리백은 클라우드가 안정을 찾는 한편 MS의 오피스365 사업부문이 탄탄한 성장을 지속했을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윈도 같은 PC 부문은 팬데믹 기간 폭발적인 수요로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425달러


씨티그룹도 이날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씨티 애널리스트 타일러 래드키는 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40달러에서 4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래드키는 기업 고객들의 MS 소프트웨어 구독서비스 지출이 분기 말로 갈수록 속도를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MS의 이번 분기실적 발표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다.

그는 거시경제 역풍은 누구나 짐작하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MS가 4회계분기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드키는 오피스와 애저 부문이 앞으로 3년간 탄탄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MS는 그러나 이날 하락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추락 속에 대형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는 가운데 MS는 8.21달러(2.31%) 내린 346.8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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