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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X' 아차하면 포르노 사이트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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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X' 아차하면 포르노 사이트로 연결

데일리 스타 "예상치 못한 음란 사이트로 유도"
프로필 이미지에 X가 표시된 트이터 공식 페이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로필 이미지에 "X"가 표시된 트이터 공식 페이지. 사진=로이터
'파랑새'를 날려보내고 알파벳 'X'로 로고를 바꾼 트위터에 예상치 못한 논란이 일고 있다 .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데일리 스타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일론 머스크의 브랜드 변경이 야한 성인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다고 조롱하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브랜드를 'X'로 변경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트위터가 사람들을 훨씬 더 음란한 웹사이트로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대대적으로 리브랜딩하면서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매우 다른 유형의 웹사이트로 이동하고 있다.
머스크는 플랫폼을 오디오, 비디오, 메시징, 결제, 뱅킹을 통합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으로 전환하려는 비전의 일환으로 이러한 변화를 제시했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리브랜딩 발표 직후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검색 상자에 "x"를 입력할 때 특이한 문제를 발견했다.

데일리 스타는 검색창에 'X'를 입력하면 잘 알려진 성인 웹사이트인 "xvideos.com"으로 사용자를 안내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은 이런 의도하지 않은 노골적인 콘텐츠로의 리디렉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머스트에 대해 조롱과 비판을 했다.

미디어 회사 바툴즈 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트위터에 자신의 경험에 대한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그는 문자 "x"를 입력하면 성인 사이트로 연결되었다. 그의 "젠장"이라는 캡션은 상황이 다소 당혹스럽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다.

데일리 스타는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의 리브랜딩에서 이러한 결함을 지적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성인 사이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포르노 중독자들이 브라우저에 'xvideos'를 입력하면 트위터로 리디렉션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젠장, 왜 xvideos가 유행하는 거지. 엘론 머스크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머스트를 비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위터에서 너무 많은 인터넷 트래픽이 유입되면 좋아하는 야한 웹사이트가 다운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브랜드 변경은 지난해 논란이 되었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인수 이후 머스크가 트위터에 단행한 가장 최근의 주요 변화다.

머스크는 이전에 직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하고, 유료 트위터 블루 기능을 만들고, 하루에 볼 수 있는 트윗 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