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감 때 2024년 1월에 인도할 탄산리튬(선도거래 번호 2401) 선물 가격은 톤당 21만1000위안(약 3778만5880원) 안팎이며, 선도거래 번호 2407의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톤당 18만 위안 미만인 17만8000위안(약 3187만6240원)에 불과했다.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훨씬 낮은 것은 시장이 탄산리튬의 향후 전망을 좋게 보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리튬업체들의 탄산리튬 실제 판매가격은 시장 평균 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 하락은 리튬 업체들에 타격을 입혔다.
올해 상반기 실적 예고를 발표한 리튬업체 11곳 중 지샹구펀(吉翔股份)과 촨넝동력(川能动力) 외의 모든 기업들의 순이익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순이익의 평균 하락 폭이 50.1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펑리튬과 톈치리튬 등 대표적인 리튬업체는 아직 상반기 실적 예고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톈치리튬은 1분기의 리튬 가격 폭락 속에서도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시장은 톈치리튬이 2분기에도 성장할 것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핑안선물(平安期货)은 “단기적으로 현재의 탄산리튬 시장 가격은 안정하지만, 약세에 처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향후 2~3년 동안 공급과잉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의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 어려울 것이며 하반기의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20만 위안(약 3581만6000원)으로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물 가격이 톤당 18만 위안 미만 소식으로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간펑리튬과 톈치리튬은 24일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