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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출신이 설립한 中 '하이티움', 설립 4년 말에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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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출신이 설립한 中 '하이티움', 설립 4년 말에 IPO 추진

2024년까지 생산 능력 100GWh 돌파 예상

중국 에너지저장 배터리 제조업체 하이티움은 설립 4년 만에 IPO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하이티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에너지저장 배터리 제조업체 하이티움은 설립 4년 만에 IPO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하이티움
중국 에너지저장 배터리 스타트업인 하이티움(海辰储能·HITHIUM)은 설립 4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시나닷컴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튬배터리 핵심 재료, 리튬인산철 에너지저장 배터리 및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생산·판매하는 하이티움은 CATL 출신이 2019년 12월 샤먼에 설립했다.
지난해 하이티움은 시리즈 B 라운드로 20억 위안(약 3573억60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이번 달 초는 시리즈 C 라운즈를 통해 45억 위안(약 8040억6000만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사실상 지난해 말부터 하이티움은 중국 농업은행이 주도한 은행단체로부터 20억 위안, 교통은행으로부터 100억 위안(약 1조7868억 원)의 종합 융자 지원 등으로 투자를 확보했다.
하이티움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자본시장이 하이티움에 대한 인정과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이티움 창업자이자 회장인 우주위(吴祖钰)는 창업 이전 CATL에서 중급 관리를 역임한 인물로 2018년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명단에 이름이 올랐었다.

하이티움이 샤먼에서 추진한 리튬배터리 프로젝트 1단계 공사인 연간 생산 능력이 15GWh에 달한 스마트 공장은 생산에 돌입했고, 생산 능력이 30GWh에 달한 2단계 공사는 올해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 하이티움은 충칭 통량구에서 차세대 에너지저장 리튬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이 56GWh, 에너지저장 모듈 생산 능력이 22GWh 규모의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하이티움에 따르면 하이티움의 생산 능력은 2024년에 100GWh를 돌파하고, 2025년에 연간 생산 목표 135GWh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하이티움의 에너지저장 배터리 출하량은 5GWh에 불과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에너지저장 배터리 출하량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하이티움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왕펑청(王鹏程)은 지난해에 “에너지저장 배터리 수요는 짧은 시간 내에 가파른 기울기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라며 "기업들은 이 단계에서 시장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에너지저장 배터리 시장의 복병으로 간주된 하이티움은 최근에 상장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장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티움 외에 펑차오넝위안(蜂巢能源·SVOLT 에너지)과 뤼푸란쥔(瑞浦兰钧) 등 전기차·에너지저장 배터리 제조업체들도 홍콩증권거래소 메이보드와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서 상장할 계획이다.

펑차오넝위안과 뤼푸란쥔은 지난해 하반기에 상장 신청을 제출했으나, 상장 신청 서류 중 재무 관련 서류를 기간 내에 제출하지 못해 상장 심사가 중단됐다. 지난달 30일 두 회사가 재무 관련 서류를 갱신한 뒤 상장 심사가 재개됐다.

에너지저장 산업 연구 백서 2023에 따르면 2027년까지 신형 에너지저장 규모는 138.4GWh에 달하고, 2023~2027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60.3%에 달할 전망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