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마이스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28만1500위안(약 5024만2120원)으로 전날의 톤당 28만5000위안(약 5087만5350원)보다 3500위안(약 62만4750원)을 떨어졌다.
올해 초 중국 시장의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18만 위안(약 3213만 원)으로 떨어졌고, 4~5월에야 20만 위안(약 3570만 원) 선으로 올랐다.
탄산리튬 가격 폭락으로 인해 중국 리튬 생산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27일까지 상반기 실적 예고를 발표한 중국 리튬 생산업체 11곳 중 9곳은 순이익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융제구펀(融捷股份)은 상반기 순이익이 2억7000만 위안(약 481억8960만 원)~3억3000만 위안(약 588억984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53%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융제구펀의 순이익 상승 폭이 4444%에 달한 것으로 기록됐다.
융제구펀은 “리튬염 가격이 계속 하락했고, 기업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또 자사의 리튬염 판매량이 폭감했기 때문에 리튬염 사업의 순이익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야화그룹의 상반기 순이익도 53.59~62.43% 폭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인사는 “현재 중국 탄산리튬 생산은 성수기에 있지만, 수요는 비수기로 나타나 수급 불균형으로 당분간 탄산리튬 시장은 약세에 처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