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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S&P500 올해 목표지수 4600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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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S&P500 올해 목표지수 4600으로 상향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내년 중반 5000 예상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을 잘 버텨내면서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꺾이고 있다는 점이 낙관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최근 크레딧스위스가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4700으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씨티그룹도 지수 목표치 상향 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씨티 "연말 4600, 내년 중반 5000"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 미 주식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28일(현지시간) 밤 S&P500 지수 목표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크로너트는 올해 말 전망치는 4000에서 4600으로, 내년 중반 예상치는 4400에서 5000으로 각각 끌어 올렸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3분기 예상했던 단기 걸림돌들이 이제 과거의 얘기가 되고 있다"면서 "새 목표가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크로너트는 경기 연착륙 예상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 전망 역시 내년까지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이날 크로너트가 상향조정한 연말 목표치 4600은 28일 S&P500 마감가와 큰 차이는 없다. S&P500 지수는 44.82포인트(0.99%) 상승한 4582.23으로 마감했다.

크로너트 전망대로라면 S&P500 지수는 앞으로 5개월 동안 고작 0.4% 오르는데 그친다. 대신 내년 중반까지는 9% 상승이 예상된다.

그는 성장주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돼 거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앞서 CS 미 주식전략 책임자 조너선 골럽도 연말 S&P500 지수 목표가를 4050에서 4700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연착륙 굳혔나


미 경제는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과 앞으로도 한 동안은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코노미스트들,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을 부르고 있다.

미 상무부가 27일 발표한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4%로 1분기 성장률 2%보다 0.4%포인트 높았다.

높은 성장세 속에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둔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노동비용, 연준의 물가지표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 지수 모두 하락세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년동기비 4.5% 상승에 그쳐 1분기 상승률 4.8%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주들이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지출하는 임금, 수당, 각종 복지비용 등이 오르고는 있지만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물가 자체도 상승 탄력 둔화가 뚜렷하다.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6월 PCE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 오르는데 그쳤다. 5월 상승률 3.8%를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명분이 약화하는 가운데 미 경제는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당초 우려했던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이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 속에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한 상승 흐름을 지속해 주식시장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이 강화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