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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양극재업체, 핀란드서 1조원 규모 생산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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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양극재업체, 핀란드서 1조원 규모 생산 프로젝트 추진

이스프링이 창저우(常州)에 있는 생산기지. 사진=이스프링이미지 확대보기
이스프링이 창저우(常州)에 있는 생산기지. 사진=이스프링
중국 배터리 양극재업체 이스프링(当升科技·EASPRING)은 계속 늘어나는 리튬배터리 양극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핀란드에 신재료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시나닷컴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프링은 핀란드에서 연간 생산능력이 6만톤에 달한 리튬배터리 양극재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며, 최대 투자 규모는 7억7400만 유로(약 1조873억 원)다.
이스프링은 핀란드 광물업체 FMG과 FMG 자회사 FBC와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홍콩에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룩셈부르크에는 특수목적회사(SPV)를 세울 계획이다.

또 이스프링은 FBC와 설립한 합작사 ‘이스프링 (핀란드) 신재료유한공사’를 통해 현지에서 추진할 신재료 생산기지 1기 프로젝트의 운영과 건설을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합작사의 등록 자본금은 800만 유로(약 112억3840만 원)다.
FGM는 핀란드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며, 광업 관련 주식 투자 및 관리, 광업 및 배터리 산업의 기술 개발, 핀란드 리튬이온배터리 가치사슬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스프링은 “최근 몇 년동안 유럽의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다운스트림 고객사들도 연달아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배터리 양극재 생산기지 신설 계획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스프링은 SK 온, LG 에너지 솔루션과 무라타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었고, 국제 고객사가 판매량에 차지한 비중은 70%를 넘었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EVE에너지(亿纬锂能), CALB와 SVOLT 에너지(蜂巢能源)도 이스프링의 고객사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스프링의 주가는 31일 장중 한때 4% 넘게 올랐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6% 상승한 49.36위안(약 8802원)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