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 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 건설지출, AMD, 스타벅스, 화이자, 캐터필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노르위전 크루즈 라인 홀딩스, 마라톤 페트롤리엄 등 실적발표
8월 2일= ADP 고용보고서 CVS 헬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퀄컴, 코스트코, 페이팔, 메트라이프, 제네럭 홀딩스, 얌 브랜즈, MGM 리조트 등 실적 발표
8월 3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챌린저 감원보고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영국 기준금리 결정 애플, 모더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켈로그, 아마존, 익스피디아, 부킹 홀딩스 등 실적 발표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단행한 금융 완화 정책 수정의 여파로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인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세에 각국은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투자자들이 전 세계 채권·주식시장에 넣어둔 약 4810조 원 규모의 자금이 국내로 회귀할 조건이 하나둘씩 갖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전체 채권 발행액 중 일본인이 보유한 비중이 10%를 상회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대이동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간의 일본 투자 자금 회귀에 한계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1일 오전 한때 0.607%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6월 이후 약 9년 만의 최고치다. 앞서 28일 BOJ가 장기금리 변동 허용 폭의 상한을 사실상 1%까지 끌어올리자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일보다 0.113bp 높은 0.556%로 상승 마감했다. 28일에 이어 이날도 채권 가격 하락을 회피하기 위한 채권 매도 움직임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BOJ는 이날 약 5개월 만에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에 나섰다. 채권 매도로 인한 수익률 상승을 억누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심상치 않은 일본 국채 수익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일본 통화 당국만이 아니다. 글로벌 투자가들은 세계에 퍼져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 투자자가 해외 채권과 증시에 투자한 금액은 531조 엔(약 4810조 원)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의 통화 완화로 저금리 환경이 장기화하면서 일본인들의 해외 투자 금액이 지난 10년간 약 70% 늘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투자자가 전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임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블룸버그통신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 기준 호주와 네덜란드가 발행한 채권의 각각 11%, 10%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미국 채권에서 일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6%, 4%에 이른다.
하지만 지금처럼 일본 국채의 수익률이 오르면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느끼는 매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는 통화 가치 변동 위험을 고려해야 하지만 국내 자산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환 헤지가 적용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말 이후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기록적인 금리 인상으로 환 헤지 비용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최근 일본 경제와 증시에 모처럼 훈풍이 부는 것도 일본 투자자의 국내 회귀를 이끄는 요인이다. 이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은 일본 투자 자금의 대이동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자금 유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일본 투자 자금 회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OJ가 아직 전면적인 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것이 아닌 데다 단기금리도 마이너스(연 -0.1%)인 만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를 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도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아마존, 애플, CVS헬스, 스타벅스 등의 기업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앞서 씨티그룹은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의 4,000에서 4,600으로 상향했다. 또한 내년 중순 목표치도 4,400에서 5,000으로 상향했다. 실적 개선세가 주가 반등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에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20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내 매파 성향 위원 중 한명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CBS 방송에 출연해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두 배 웃도는 4.1%인 점에 주목하며 "우리는 아직은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시카리 총재는 "여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며 이는 모두 지표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부동산,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다.
포드모터의 주가는 제프리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 중이다.
어도비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장난감업체 하스브로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소파이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20% 가까이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낮은 기준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지금까지 실적 발표 기업의 5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놔 역사적 평균을 웃돌고 있다. 7%가량의 주당순이익(EPS) 감소세는 우려했던 것보다 200bp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채권 대신 주식을 보유할 유인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 등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위험 프리미엄은 지난주 1.1%포인트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이란 투자자가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감수하는 위험에 대해 얼마나 많은 보상을 받고 있는지를 가리킨다. S&P 500 지수의 기대수익률과 10년 만기 미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과의 격차도 3.5%포인트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금리를 나타낸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 주가의 역대 최고치 경신은 다음 달 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예상 매출은 1년 전보다 1.4% 떨어진 817억7천만 달러(104조5천20억원), 주당 순이익은 0.8% 하락한 1.19달러(1천520원)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거대 정보통신기업)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애플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경우 지난 2분기 동안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올라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