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엔(약 9조 원)을 넘어섰다고 닛케이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토요타는 이날 2023년 2분 연결 기준 결산(국제회계기준)을 발표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1209억 엔(약 10조6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4% 증가한 10조5468억 엔(약 94조6000억 원), 순이익은 78% 증가한 1조3113억엔(약 11조8000억 원)으로 역시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토요타의 호실적은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와 엔화 약세의 효과가 컸다. 특히 하이브리드차(HV)와 렉서스 등 고급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토도요타는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비 20% 증가한 25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환율은 1달러=137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엔의 엔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38조엔,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3조엔, 순이익은 5% 증가한 2조5800억엔으로 제시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