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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당국, 테슬라 모델 Y·모델 3 조향 장치 이상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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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당국, 테슬라 모델 Y·모델 3 조향 장치 이상 조사 착수

조향 통제 상실 또는 파워 스티어링 기능 감소·불능 신고 12건 접수

테슬라 모델 3.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3. 사진=로이터
미국 교통 당국이 테슬라 전기차 모델 Y와 모델 3의 조향 장치 이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일부 모델의 조향 장치 이상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이와는 별개로 테슬라 자동차의 주행 보조 장치 결함 여부를 조사해왔다.

NHTSA는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 운전자 중 12명이 운전 중에 ‘조향 통제 상실’ (loss of steering control)을 경험하거나 자동차 계기판에 ‘파워 스티어링 지원 감소 또는 불능’ 사인이 들어왔다는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신고자 중 5명은 조향 통제 불능 상태를 경험했고, 다른 7명은 파워 스티어링 기능 상실로 매우 어렵게 자동차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로 사고가 1건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이 기관이 밝혔다.
NHTSA가 조사를 시작한 테슬라 대상 차량은 모두 28만 대가량이다. 테슬라는 이번 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NHTSA는 조향 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빈도와 제작 공정 등을 점검하고 있다. NHTSA는 최근 몇 년 동안 테슬라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FSD(Full Self-Driving, 완전자율주행), 안전벨트, 운전대의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해 왔다.
테슬라는 최근 안전벨트 문제로 2021∼2023년식 모델S와 모델X 일부 차량을 리콜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의 앞좌석 안전띠가 프리텐셔너 고정장치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안전띠가 풀릴 수 있다고 밝혔고, 리콜 대상 차량은 1만 5869대다. NHTSA는 2022∼2023년식 테슬라 모델X에서 안전띠에 힘이 가해질 때 프리텐셔너와 벨트 연결장치가 시트 프레임에서 분리된다는 신고 등을 접수해 지난 3월 관련 조사에 착수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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