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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신형 모델3’ 3분기 양산체제, 2024년 초 출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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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신형 모델3’ 3분기 양산체제, 2024년 초 출시될 듯

일렉트렉 “현행 모델3 다음달 단종, 3분기 중 양산체제 완비, 내년 초부터 시판 가능성”

테슬라 모델3 부분변경 제품으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 사진=드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3 부분변경 제품으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 사진=드라이브

테슬라의 신형 모델3이 내년 초부터 시판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모델3를 다음 달 중 단종시키고, 올 3분기 중 부분 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하이랜드’라는 이름으로 추진돼 온 것으로 알려진 모델3 페이스리프트는 시제품으로 보이는 위장막 차량의 시운전 모습이 최근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출시 시점에 전 세계 전기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제품이다.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는 것은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처음일 뿐 아니라 테슬라가 본격적인 부분 변경 전기차를 내놓는 것 역시 지난 2016년 모델S의 보닛을 일부 변경해 출시한 사례를 제외하면 테슬라가 창업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향 신형 모델3, 오는 10월 이후 선보일 계획

신형 테슬라 모델3의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 사진=일렉트렉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테슬라 모델3의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 사진=일렉트렉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유럽향 신형 모델3의 출시 일정을 오는 10월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에서 모델3 페이스리프트를 가장 먼저 선보일 계획인데 출시 시점을 사실상 내년 초로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일렉트렉은 이같이 전했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테슬라가 올 하반기 중에 신형 모델3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으나 올해가 아니라 내년 초로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일렉트렉은 “당초 예상된 것보다 다소 연기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양산 체제를 갖춘 뒤 내년 초부터 신형 모델3가 본격 출고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테슬라, 모델3 생산라인 개편 작업 착수

테슬라 신형 모델3의 상상도. 사진=카스쿱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신형 모델3의 상상도. 사진=카스쿱스

일렉트렉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을 비롯한 전 세계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를 위한 잠정적인 조업 중단이 일부 발생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 역시 신형 모델3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 개편 작업과 관련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유럽향 모델3는 상하이 소재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되고 있고, 미국 내수용 모델3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조립공장에서 출고되고 있다.

일렉트렉은 “기가팩토리3의 모델3 생산라인이 신형 모델3 양산 체제로 향후 몇 주 안에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다음 달 중 모델3 생산을 중단하고 신형 모델3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근거다.

실제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소식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한 중국계 소식통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기가팩토리3의 모델3 생산라인 가동이 다음 달 14일부터 중단되고, 올 3분기 중에 신형 모델3 양산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렉트렉은 “미국 내수용 모델3를 생산하는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라인도 지난주 일시적으로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업 중단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랬다면 이 역시 신형 모델3 출시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렉트렉은 지금까지 카메라에 포착된 신형 모델3 시제품들을 근거로 “모델3 페이스리프트는 주로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을 변경한 제품일 가능성이 크고, 섀시(차대)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이뤄져 무게가 현행 모델3보다 가벼워지면서 생산 단가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렉트렉은 상하이 기가팩토리3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신형 모델3 생산라인이 완비된 이후에 테슬라 측의 공식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중 발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