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을 상대로 소프트웨어를 조달하는 업체인 팔란티어가 7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실적 전망을 내놨다.
1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팔란티어 주가는2 % 넘게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수혜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흑자 전환
팔란티어는 7일 장 마감 뒤 탄탄한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과 순익은 시장 전망과 부합했지만 3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5억3300만달러로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것과 같은 규모였다. 1년 전보다 매출이 13% 증가했다.
또 흑자 전환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1억7900만달러, 주당 0.09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팔란티어는 올 2분기에는 2800만달러 순익을 냈다.
주당 0.01달러, 조정치를 감안하면 0.05달러 순익으로 시장 전망과 같은 수준이었다.
낙관 전망
팔란티어는 전망이 긍정적이었다.
3분기 매출이 5억5300만~5억57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 5억5500만달러는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5억52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전년동기비 16% 매출 증가율을 예고하는 것이다.
지난 3년 점진적인 둔화세를 겪던 매출이 2분기 13%, 3분기 16% 등 증가세로 돌아서고, 점차 증가세 역시 가팔라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하반기 흑자 지속
팔란티어는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올 전체 매출은 22억1200만달러를 웃돌아 5월 에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2억900만달러도 뛰어넘는 규모다.
팔란티어는 아울러 올해 전체 조정치를 감안한 영업이익도 높여 잡았다.
5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전체 5억600만~5억5600만달러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이번에 예상치를 5억7600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정부 조달이 총 매출 절반 이상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 가운데 정부 조달이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앞서 미 특수작전사령부(SOC) 조달권을 따냈다면서 조달 규모가 최대 4억63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국 정부 부문 조달도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 정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사업은 팔란티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1년 전보다 31% 급증한 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규거래를 0.21달러(1.15%) 밀린 17.99달러로 마감한 팔란티어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2% 넘게 상승했다. 정규거래 종가에 비해 0.38달러(2.11%) 오른 18.97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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