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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운전 기사 연봉 2억 2400만 원…취업 희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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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운전 기사 연봉 2억 2400만 원…취업 희망자 급증

지난달 말 임금 협상 타결 이후 UPS 취업 타진 붐

세계 최대 소포 운송업체 UPS.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소포 운송업체 UPS.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소포 배송업체 UPS가 최근 임금 협상을 타결해 운전 기사 연봉이 17만 달러 (약 2억 2400만 원)에 이르자 이 회사 취업 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지난주에 취업 관련 사이트에서 ‘UPS’ 또는 ‘United Parcel Service’ 검색이 50% 이상 급증했다.

UPS 경영진과 트럭 기사 노조인 팀스터스는 지난달 25일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UPS는 고용 인원은 약 34만 명에 이른다. UPS와 팀스터스 노조는 정규직과 파트타임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포함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팀스터스 노조의 션 오브라이언 대표는 “UPS 역사상 최고 조건의 계약을 제시해 쟁취했고, 이번 계약3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새 계약에 따르면 기존 파트타임 근로자의 시급이 최소 21달러로 오르고, 정규직 근로자는 평균 시급 49달러를 받는다.

UPS 노동자들이 파업한 것은 1997년이 마지막이고, 당시 15일간 파업으로 UPS는 8억 5000 달러 손실을 봤다. UPS매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6%에 해당하는 화물을 배송한다.
UPS는 8일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보고하고, 올해 매출과 이익 지침도 각각 낮췄다. UPS는 이날 2분기에 매출 221억 달러(29조 1700억 원). 주당 2.54달러의 조정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올해 매출은 4월에 제시한 970억 달러(약 128조원)보다 낮춘 930억 달러(122조 7600억원), 영업 마진은 12.8%에서 11.8%로 내렸다.
미국 내 일일 평균 포장 물량이 2분기에 지난해보다 9.9% 감소해 올해 1분기의 감소 폭 5.4%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미국 내 운송비를 2분기에 3.3% 올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