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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 기대…관련 산업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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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 기대…관련 산업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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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면서 내수경기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말 코로나 관련 방역 대책을 전면 해제한 뒤 관광객에 소비가 거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여행 금지를 풀지 않으면서 방일 중국 여행자 숫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총 85%가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관광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6월 관광소비액은 1조2000억엔으로 2019년 대비 약 95%가 회복됐다. 그러나 2019년 당시에 비해 현재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3%에 불과했다. 2019년에는 33%가 중국인 관광객이 소비한 금액으로 집계됐다.

규제 해제 이전 중국에서 일본을 찾는 사람은 비즈니스 목적이나 개인 비자를 통한 여행객들로 한정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중국이 해외 단체여행 가능 국가에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본에서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우치무라 카나코 일본 종합연구소 연구원은 "관광객들의 소비액 자체는 코로나 이전으로 상당히 돌아온 상황“이라며 ”중국 단체 여행객이 돌아오게 될 경우 엔저에도 큰 도움이 되어 2019년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런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이 되고 있다. 10일 중국 측의 발표가 나온 이후 타카시마야 백화점과 화장품 메이커 시세이도, 면세품 판매 라옥스 홀딩스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서린 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엔저 현상이 두드러졌으므로, 중국인 여행자들이 일본 물가가 더 저렴하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커서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또한 대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인한 내수경기 회복이 ​향후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외국인 여행 소비액 5조엔의 조기 달성이라는 목표를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