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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리튬배터리 수출 69% ↑…생산량 400GWh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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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리튬배터리 수출 69% ↑…생산량 400GWh 돌파

중국 배터리 거물 CATL이 개발한 배터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배터리 거물 CATL이 개발한 배터리. 사진=로이터
중국 상반기 리튬배터리 수출은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에너지저장 제품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고 시나닷컴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반기 중국의 리튬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났고, 리튬 산업의 매출은 6000억 위안(약 109조596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디.
푸졘성 상반기의 리튬배터리 수출 규모는 570억7000만 위안(약 10조4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7% 폭증했다. 푸졘성의 리튬배터리는 전 세계 112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됐고, 유럽연합(EU)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지역에서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상하이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1~6월 상하이커우안(上海口岸)의 리튬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9% 상승한 475억 위안(약 8조6763억 원)이고, 상하이 린강신구(临港新片区)의 리튬배터리 수출 규모는 141억3000만 위안(약 2조5809억 원)으로 집계돼 성장률이 250%에 달했다.
베이징이공대학 재료학 연구원은 “국가 정책의 지원 하에 본국 리튬 광산, 화공 원재료, 양·음극재 재료, 전해액,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차 산업망은 장기적·안정적으로 발전해 왔고,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상하이강롄(이하 마이스틸)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리튬배터리 산업망은 리튬 추출부터 리튬배터리 생산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온전하기 때문에 리튬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비용 통제, 품질관리과 공급망 협업에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이 리튬배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따라 중국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들은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월 말까지 CATL을 포함한 10여 곳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해외에서 생산 능력을 마련했다.

고션하이테크는 모로코와 베트남에서 파워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에스볼트에너지(SVOLT)는 태국과 독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컨설턴트는 “리튬배터리 제조업체들이 해외 사업을 추진한 것은 국내 시장의 경쟁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서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상반기의 리튬배터리 생산량은 400GWh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고, 배터리 설치량은 142.8GWh다.

상반기 중국 배터리 설치량 1~10위 기업들의 배터리 설치량은 139GWh에 달했고, 총설치량에서 약 97%를 차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