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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연준 FOMC 의사록 (Minutes)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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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연준 FOMC 의사록 (Minutes)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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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미국 연준 의사록이 공개됐다.

미국 연준은 FOMC가 끝난 후 그 회의에서의 발언 내용을 의사록이란 이름으로 공개한다. FOMC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산하의 정책결정기구로 기준금리 결정을 비롯한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말한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와 유사한 조직이다. FOMC 는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 7명과 지역에서 올라온 연방은행 총재 5명이다. 5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 중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당연직이다. 5명중 나머지 4명은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캔사스시티연준은행 등 11개 지역연방준비은행이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 역마다 1명씩 선출한다. 각 권역 대표는 1년씩 돌아가며 맡는다.
연준 FOMC 의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맡고, 부의장은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맡는다. FOMC는 1년에 8번(1월, 3월, 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 정기회의를 열어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검토하고, 통화 정책의 적절한 입장을 결정한다. 의사록 즉 Minutes라고 불리는 회의 결과는 회의가 끝난 뒤 20일 뒤 발표한다.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또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7월 의사록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위원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우선시하며 금리 인상에 찬성했지만, 일부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FOMC 의사록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위험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는 긴축 통화 정책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연준 위원들은 7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면서 "이들은 향후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적었다.
FOMC 의사록은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 꼽았지만, 일부는 경제 활동이 탄력적이고 노동 시장이 탄탄해 경제의 하방 리스크와 실업률 상승 리스크가 계속 존재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향후 금리 결정은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3.422를 기록해 전날보다 0.2% 이상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7월 중순 99.554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100을 돌파하면서 4% 가까이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모두 하락 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4.26% 수준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