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에 대한 포위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를 결성해 운영해왔다. 쿼드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의 외무장관 회의로 출발했으나 2021년부터 정상급 회의로 격상됐다. 4개국은 인도양에서 주기적으로 합동 해군훈련을 하고 있다. 쿼드는 군사 분야와 함께 기술 안보와 공급망 등에서도 대중국 견제망을 강화하고 있다.
조 대사는 “한미일이 지역적으로 인도·태평양을 아우르면서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교류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정상, 장관급, 차관보급의 다층적 협의 메커니즘을 촘촘히 구성해 견고한 협력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장관급에서 안보 보좌관, 외교, 국방은 물론 상무, 재무장관까지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한 것은 다른 소다자 협의체에서 찾기 힘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사는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한미뿐 아니라 한미일 3국이 체계적이고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