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겹치면서 샤오펑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여기에 더해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의 스마트 자동차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주가 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주택 거래세 인하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샤오펑 주가 상승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우선 근거하고 있다.
중국 재무부는 27일 주식 거래세율을 절반으로 낮춰 0.05%로 떨어뜨렸다. 중국이 주식 거래세율을 낮춘 것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자본시장 활력을 부추기고,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신규 상장을 제한해 주식 공급과 수요가 균형에 도달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주식 매수와 관련한 마진 규정도 완화하기로 했다.
덕분에 홍콩 항셍지수가 28일 1.0% 뛰었고,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중국 업체들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도 큰 폭으로 가격이 뛰었다.
디디추싱 스마트 자동차 부문 인수
여기에 더해 샤오펑 주가 상승의 날개를 달아 준 것은 인수합병(M&A) 호재였다.
샤오펑은 28일 공시를 통해 디디추싱 산하의 스마트 자동차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디디추싱에 58억홍콩달러(약 7억4400만달러)를 지불하는 대신 디디추싱 지분 3.2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아울러 디디추싱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내년엥 새 전기차 브랜드도 출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모나(MONA)'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A클래스 스마트 전기차 모델을 내년에 출시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샤오펑은 디디추싱이 이 과정에서 자체 모빌리티 에코시스템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나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새 전기차가 디디추싱의 전국 단위 모빌리티 시장에 공급된다는 뜻이다.
A클래스는 중국 자동차 분류상 소형 컴팩트 자동차를 가리킨다. 이보다 조금 큰 것이 B클래스, 4인 가족이 타는데 무리가 없는 소형 세단이 C클래스다.
가격대는 15만위안(약 2만1000달러)이 될 것이라고 샤오펑은 밝혔다.
올들어 중국 업체들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76% 폭등한 샤오펑은 이날 더 뛰었다.
샤오펑은 0.93달러(5.31%) 급등한 18.46달러로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2.42달러(2.69%) 뛴 92.24달러, 징둥닷컴은 0.85달러(2.58%) 상승한 33.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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