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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 컴퓨팅 클러스터 출범...주가 7.69%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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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 컴퓨팅 클러스터 출범...주가 7.69% 폭등

오펜하이머 "AI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박차"

지난 4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테슬라 모델3 전기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테슬라 모델3 전기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29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인공지능(AI) 테마주 진입을 선언했다.

배런스는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릭 샤퍼를 인용해 테슬라가 이날 3억달러짜리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초반부터 주가가 뛰기 시작해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넓혔다.

세계 3위 슈퍼컴


오펜하이머의 샤퍼는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슈퍼컴퓨터가 엔비디아 H100 그래픽반도체(GPU) 1만개로 구성된다"면서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성능이 좋은 슈퍼컴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세계 3위 슈퍼컴을 만들어 AI를 통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는 오펜하이머의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AI 생태계


테슬라 주가 폭등은 AI 테마가 직접 수혜주인 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에서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종목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AI 최강자는 아직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AI 구성에 필수적인 GPU 시장 95%를 장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테슬라는 엔비디아 제품을 활용해 그 생태계를 구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희망하는 것처럼 AI 최초의 진정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자율주행차량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 내년 각각 20억달러 투자


샤퍼는 테슬라가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훈련 속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팅 능력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AI 훈련에 올해 20억달러, 내년에 추가로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AI에 기반한 테슬라 자율주행 부문이 향후 회사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앞으로 모든 테슬라 전기차를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로봇택시로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기존 테슬라 전기차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로봇택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도 확보할 생각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구독제로 서비스해 사용자들이 매월 일정액을 내도록 할 방침이다.

또 테슬라 스스로도 로봇택시 군단을 꾸려 직접 로봇택시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AI 테마 본격 진입은 테슬라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18.36달러(7.69%) 폭등한 257.18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