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올해 연말에 사장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BofA는 미국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어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그 어느 때보다 증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진단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928년 이래 9월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44%에 불과했고, 자기자본이익률 평균 또는 중간치는 -1.16%와 -0.49% 각각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주가가 그해에 10~20%가량 오른 상태에서 9월 장이 시작되면 9월에 투자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65%로 올라가고, 자기자본이익률의 평균 또는 중간치는 각각 0.77%와 1.49%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때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면 자기자본이익률 평균과 중간치가 각각 7.57%와 8.17%로 치솟는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8월 증시에서 매도 주문이 많았던 것도 투자자들이 환영할만한 건강한 징후라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만약 이런 매도세가 없었다면 S&P500 지수가 올해 20% 이상 상승한 상태로 9월 장에 들어섰을 수 있다는 것이다. BofA는 이런 과도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은 만약에 이런 시나리오라면 9월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45%로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도 -0.67%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9월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에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소강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8월에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8월에 2%가량 떨어졌고,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월에 2.9%가 하락해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8월에 1.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트레저니 파트너스의 리처드 세이퍼스타인 선임 투자 담당관은 마켓워치에 “8월 한 달 계속된 유동성이 큰 장세가 9월에도 이어질 수 있고,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실물 경제 활동 둔화를 촉진할 수 있어 이것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1일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오는 4일 노동절로 휴장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0포인트(0.33%) 오른 34,837.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18%) 상승한 4,515.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02%) 내린 14,031.8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약 1.4%, 3.3%씩 상승해 7월 이후 주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S&P500지수도 2.5% 정도 상승해 6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