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통계청은 4일(이하 현지시간) 2분기 수출액이 전 분기보다 6.8% 증가하며, 2013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수입액은 2.8% 감소했다. 이는 해당 분기 동안 순 수출 증가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음을 시사한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위축되었다가 2분기 소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뉴질랜드 중앙은행을 비롯해 몇몇 예측가들이 더블딥 경기 침체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분기 GDP 발표가 9월 21일 예정되어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주 건설 및 제조업 수치가 발표되면 더 명확한 경제 상황을 추정할 수 있다. 지난달 소매 판매량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수출량 증가는 유제품 19% 급증을 포함해 다른 모든 수출 품목이 증가했다.
수출 증가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3분기 연속 수출가격 약세를 상쇄했다.
뉴질랜드의 교역조건은 2분기 0.4% 개선됐지만,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의 3배에 가까운 속도로 더 떨어지면서 1년 전보다 3.6% 악화됐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