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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 주가 급락...F-35 전투기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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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 주가 급락...F-35 전투기가 원인

록히드 마틴 F-35 전투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 마틴 F-35 전투기. 사진=로이터
미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주가가 6일(현지시간) 5% 가까이 급락했다.

F-35 전투기 올해 인도 대수가 당초 계획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현금 흐름 감소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아주 낭패를 본 것만은 아니라는 낙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5대에서 97대로 조정


배런스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이날 올해 F-35 인도대수가 97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록히드마틴은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과 전화회의를 통해 올해 F-35 고객 인도 대수가 적게는 100대, 많으면 125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해에는 141대를 출고한 바 있다.

매년 인도대수 약 150대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그보다더 훨씬 적은 규모만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량형 성능시험


록히드마틴은 출고 대수가 줄어든 배경으로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올해 생산되는 F-35 전투기들은 이른바 기술 리프레시 2(TR-2)에 해당되지만 현재 이보다 상위 버전인 TR-3 버전을 시험 중이어서 개량형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크리스틴 리워그는 록히드마틴이 올해 인도대수 업데이트를 발표하기 전 분석노트에서 미 국방부가 록히드마틴의 F-35 생산에 제동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리워그는 미 국방부가 지난 7월 TR-3 업그레이드 버전 F-35 전투기 인수를 거부했다면서 국방부는 TR-3 성능 시험이 완료된 뒤부터 개량형을 인수하겠다는 조건은 걸었다고 전했다.

4억4000만달러 부족


리워그는 국방부가 인수를 거부하면서 록히드마틴이 연초에 제시했던 올해 F-35 인도 전망치에 비해 출하 규모가 약 55대 미달하게 됐다면서 이는 올해 자유현금 흐름 약 4억4000만달러가 사라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성능시험이 완료될 때까지 개량형 F-35 전투기를 인도받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당분간 예상보다 현금 흐름이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성능시험을 마친 F-35 TR-3 개량형 인도는 내년 2분기에 예정돼 있다.

인도대수 전망치 하향조정은 록히드마틴과 관련주 주가 하락을 불렀다.

록히드마틴은 21.25달러(4.77%) 급락한 423.94달러로 미끄러졌고, F-35 전투기 엔진을 공급하는 RTX(옛 레이시온)는 1.54달러(1.81%) 하락한 82.51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록히드마틴 단기 전망에 먹구름이 낀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안된다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 인도가 재개되면 현금흐름이 다시 개선되면서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낙폭 5%는 F-35 인도 지연에 따른 올해 현금흐름 감소폭 약 6%와 맞먹는 수준이어서 주가가 이 문제로 인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