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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비료 수출 전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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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비료 수출 전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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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현장
중국이 요소 비료 수출을 전격 중단했다. 경유차 요소수 품귀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비트코인는 애플 아이폰 사용금지조치 까지 겹쳐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라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도 요소수와 애플 아이폰 쇼크로 흔들리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지는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때처럼 국내에서 또다시 요소수 품귀 현상을 야기할수 있 다는 점에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는 것이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이다.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CNAMPGC)은 “최근 국내에서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영 향으로 중국의 요소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서면 중국산 요소 비료 의존도가 높은 인도와 한국 등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의 부족 현상이나 가격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다. 중국 요소 수출 중단으로 세계 곳곳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의 부족 및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와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었다. 당시 화물·택배차나 버스 등 경유차에 필수였던 요소수 부족에 국내에서 운송·물류 대란 등을 겪었다.
요소수란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정화시키기 위해 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 선택적 촉매 감소기술)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곳에 요소수를 분사하면 질소산화물이 물과 질소로 환원된다. 질소와 산소가 결합된 화합물인 질소산화물(NOx)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비에 섞여 내리면 토양을 오염시킨다. 촉매를 통해 질소산화물을 화학 분해하는 SCR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SCR의 핵심이 바로 '요소수'이다.

요소수는 물에 요소 성분을 혼합한 것으로, '우레아(Urea, 암모니아 수용액)'라고도 한다. 배기가스가 통과하는 곳에 요소수를 분사하면 질소산화물이 물(H2O)과 질소(N2)로 환원된다. 국제 표준규격 ISO 22241에 따르면 요소수의 요소함량은 32.5%이다. 좋은 요소수의 경우 입자가 작고 중금속 함량이 적어 이물질 없이 깨끗하게 걸러지는 반면. 공인되지 않은 요소수의 경우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미량의 중금속들이 질소산화물과 반응해 금속염을 생성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다. 요소수는 2015년 유럽의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가 국내 도입되면서 경유 디젤차의 필수 항목이 된 바 있다.

디젤 차량의 경우 요소수를 지속적으로 배출가스에 뿌려줘야 하므로, 차량에 요소수 주입구가 설치돼 있다. 요소수가 부족해지면 자동차 계기판에 신호가 뜨게 되고, 이럴 경우 보충을 하면 된다. 승용차의 경우 보통 주행거리가 1만 5000km에서 2만km 사이일 때 요소수를 보충해야한다,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의 주가가 중국발 이슈에 하락한 데다 기술주들이 경제 지표 호조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의 주가 약세에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 소식에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중이다. 애플 주가는 전날 3.6%가량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몇 주 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