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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퀄컴 중국발 악재로 나스닥 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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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퀄컴 중국발 악재로 나스닥 0.89%↓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애플 아이폰 사용금지 조처를 공기업으로 확대했다는 보도로 애플이 또 급락했고, 퀄컴을 비롯해 중국 노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지속된 것도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일 연속 하락세 고리를 끊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57.54포인트(0.17%) 상승한 3만4500.73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장중 상승폭이 0.5%에 육박하기도 할 정도 탄탄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힘이 빠졌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이와 달리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14.34포인트(0.32%) 내린 4451.14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4일 연속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123.64포인트(0.89%) 하락한 1만374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45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재량적소비재는 전일비 0.5%, 필수소비재는 0.34%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유가가 9일 연속 상승세를 접고 하락하면서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너지는 0.22% 내렸다.

유틸리티는 대조적으로 1.26% 상승해 이날 오른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은 0.2% 내린 반면 보건업종과 부동산은 각각 0.47%, 0.71%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동반 하락했다. 각각 0.32%, 0.44% 내렸다.

기술주 2개 업종은 흐름이 갈렸다.

기술업종은 1.57% 하락해 이날 하락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내린 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은 0.11% 올랐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추가 약세를 예고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이미 전날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져 추가 하강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 반도체 업체들이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애플은 전일비 5.35달러(2.92%) 하락한 177.56달러로 미끄러졌다. 장중 낙폭이 3.5%를 오가기도 했지만 막판에 낙폭 일부를 만호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에서 한 번 된서리를 맞은 적이 있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0.54달러(0.77%) 내린 69.87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7.80달러(7.35%) 폭락한 98.38달러, 중국 비중이 높은 이동통신 반도체 업체 퀄컴은 8.28달러(7.22%) 폭락한 106.40달러로 미끄러졌다.

시게이트 테크놀러지는 7.79달러(10.94%) 폭락한 63.44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도 부진이 지속됐다. 8.20달러(1.74%) 하락한 462.41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2.69달러(2.46%) 밀린 106.5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중국 악재 속에서도 힐튼 호텔이 충전기 2만개를 설치한다는 소식에 낙폭이 크지 않았다. 0.43달러(0.17%) 내린 251.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높은 영업손실을 예고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C3.ai는 3.85달러(12.24%) 폭락한 27.61달러로 추락했다.

한편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빅7은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7달러(0.89%) 내린 329.91달러로 미끄러졌지만 알파벳은 0.80달러(0.59%) 오른 135.26달러, 아마존은 1.91달러(1.41%) 뛴 137.85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는 0.50달러(0.17%) 내린 298.6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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