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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매출 예상치 밑돌아…시간 외 거래 5.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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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매출 예상치 밑돌아…시간 외 거래 5.3%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창에 띄워진 오라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창에 띄워진 오라클 로고. 사진=로이터
오라클 주가가 클라우드 매출 둔화를 보여준 실적 발표 이후 5% 이상 장 마감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2023년 8월 31일로 끝나는 2024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또한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오라클은 124억 5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24억 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15 달러였다.

오라클의 분기별 클라우드 매출은 46억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2023년 회계연도 4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크게 밑돌았다.
오라클 실적을 분석해 보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센스 지원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정환율기준 클라우드 라이센스 및 온프레미스 라이센스 사업부의 전년 동기 대비 11%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그 이외 사업부인 하드웨어 부문 7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 서비스 부문은 1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오라클 주가는 지난 6월 2023년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성장에 힘을 실어 주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도 클라우드 서비스 측면에서 생성형 언어 모델 등 인공지능(AI)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왔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이자 현 최고기술책임자인 래리 엘리슨은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생성형 AI가 가장 중요한 새로운 컴퓨터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오늘 현재 인공지능개발 회사들이 오라클의 젠2 클라우드(Gen2 Cloud)에서 40억달러 이상의 용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4분기 말 우리가 예약했던 것보다 두 배나 많은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당 0.40달러의 분기 배당을 발표했고, 주가는 장 마감 후 5.3% 하락한 120.05달러를 기록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