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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UAW 단체협상 재개 속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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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UAW 단체협상 재개 속 주가 하락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파업 중인 UAW 회원들을 지지하는 켄터키 루이빌의 전미 자동차 노동자 집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파업 중인 UAW 회원들을 지지하는 켄터키 루이빌의 전미 자동차 노동자 집회. 사진=로이터
미국 자동차 산별노조인 UAW 파업 여파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던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사가 다시 대화에 나선 가운데 빅3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빅3의 핵심인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조립공장에서 15일 새벽 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노사는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제너럴모터스(GM)의 미주리주 웬츠빌 조립공장, 스텐란티스의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프 조립 공장, 그리고 포드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조립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노조 측은 배런스에 주말에도 협상이 이어졌다면서 협상이 '제법 건설적'이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15일 0.1% 약보합세로 마감했던 포드는 이날 0.27달러(2.14%) 급락한 12.34달러로 더 떨어졌다. 또 15일 외려 0.9% 상승했던 GM은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서 0.61달러(1.80%) 내린 33.34달러로 미끄러졌다.

스텔란티스도 0.31달러(1.61%) 하락한 18.94달러로 마감했다.

UAW, 스텔란티스 21% 인상안 거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주된 요인은 UAW 위원장 숀 페인이 스텔란티스의 임금 인상안을 거부한 것이다. 페인 위원장은 17일 CBS와 인터뷰에서 스텔란티스가 제시한 21% 임금인상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파업에 대응해 임시해고로 맞선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포드는 15일 미시간 공장의 파업 불참여 직원 약 600명을 임시 해고하기로 했고, GM은 캔자스주 페어팍스 조립공장 직원 약 2000명이 이번주부터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무급휴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인은 임시해고가 노조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계획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격, 지금까지는 크지 않지만...

벤치마크의 마이클 워드 애널리스트는 노조의 나흘째 파업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충격이 '아직까지는 최소한'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파업에 참여한 3개 공장은 이자·세금전순익(EBIT) 기준으로 하루 1500만달러 손실을 내고 있다고 추산했다.

워드는 그러나 부품 부족으로 인해 GM 페어팍스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UAW가 다른 공장에도 파업 참여를 요청하게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고 경고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업자인 니컬러즈 컬러즈도 이날 분석노트에서 빅3에 대한 시장의 낮은 평가는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주가수익배율(PER)은 내년 순익 예상치 대비 3.4배, GM은 4.9배, 그리고 포드는 6.6배에 불과하다.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0)500 지수 편입기업들의 PER은 25배 안팎을 오간다.

컬러즈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차량 전환 등을 감안할 때 빅3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판단은 극히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