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에 따르면 이러한 강세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암호화폐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조기 베팅이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랠리는 투자자 관심이 줄어들면서 역사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거래량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한 달 이상 정체된 26,000달러 박스권을 돌파하려는 또 다른 시도를 의미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처럼, 암호화폐도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주식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줄여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무위험 자산의 수익률을 높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주식보다 무위험 자산에 투자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약정(활성 파생상품 계약에 묶인 자본의 양)은 지난 24시간 동안 3% 증가해 지난 17일일 14% 증가한 후 3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의 애널리스트 하세가와 유야는 "연준 회의가 끝날 때까지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랠리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세가와 애널리스트는 "일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말 연준 회의 전에 앞서 나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달 연준 회의까지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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