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정부 부채 증가, 에너지 가격과 친환경 에너지전환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채권에 공매도를 유지하면서 장기 금리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인 그는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에 "장기 인플레이션율 더하기 실질 금리, 거기에 기간 프리미엄을 더한 5.5%가 30년 만기 국채의 적절한 수익률임을 시사한다"고 게시했다.
3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증시 거래에서 1 bps 포인트 상승한 4.58%를 기록했으며 21일보다 13 bps 포인트 상승을 더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경제 성장과 채권 공급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투자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경기 침체 기대가 2024년 이후로 옮겨졌고, 물가 상승률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원하는 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애크먼은 덧붙였다.
그는 "장기 인플레이션율은 파월 의장이 목표치로 아무리 반복해도 2%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매우 다른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 목표치 2%가 임의로 설정되었다"는 글을 'X'에 게재했다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치를 내놓자 채권 투자자들은 3년 연속 손실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번 주 만기별 모든 미국 국채가 10여 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익률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