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S&P500지수는 4515.77에서 4288.05로 5.04% 하락하며 한 달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주식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표 반도체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레버리지(SOXL, 이하 티커명으로 기록)’를 1억 4512만 달러 순매수해 9월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한국예탁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9월 해외주식 순매수 10위권에 개별종목으로는 엔비디아(2위, 1억 1945만 달러), 애플(3위, 1억 385만 달러), 아이온큐(5위, 7787만 달러), 리얼티인컴(8위, 5199만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은 차세대 먹거리 인공지능(AI)과 애플의 아이폰15 9월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3배 레버리지 고위험상품인 SOXL 그리고 애플에 대한 순매수액 및 순위 모두가 전달에 비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ETF 상품으로 SOXL(1위),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장기 국채 3배 레버리지 ETF인 TMF(7882만 달러), 6위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 장기채 ETF’인 TLT의 일본판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 장기 국채 엔화 헷지 ETF’(티커명: 2621, 6955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전달 순매수 상위 5위를 차지했던 ‘TLT’ 대신 엔저 효과를 활용한 일본 ETF 상품이 지난달 6위를 차지하고, TMF 역시 고위험상품인데도 순매수 4위를 기록하며, 장기 미국 국채 투자상품을 계속 순매수하는 것은 여전히 미국 금리 하락에 크게 베팅하고 있는 결과다.
다만 예상과 달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9월 초 4.173%에서 29일 4.571%를 거쳐 이달 3일 4.8%를 넘기면서 16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장기 국채 일일 수익률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MF는 반대로 9월1일 종가 기준 6.06달러에서 29일 4.82달러까지 떨어져 한 달 사이 20.46% 하락해 큰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5일 TMF 종가는 4.40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미국 금리의 고공행진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업종인 리츠나 유틸리티 관련주, 그리고 배당주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전달 11위였던 배당성장주 대표 ETF인 SCHD가 순매수액 1345만 달러가 늘어난 4410만 달러를 기록하며 2단계 상승, 9위로 올라섰다. 마찬가지로 대표 월배당 리츠종목인 리얼리인컴도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추가 순매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외 기존 ‘인베스트코 QQQ 트러스트(QQQ)’의 1주 가격이나 수수료 측면에서 저가 버전인 ‘인베스트코 나스닥100 ETF’(QQQM, 6022만 달러)가 7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TD YL TSL IN ETF’(TSLY, 4336만 달러)가 10위를 기록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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