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티 컴퓨팅은 이날 15.7% 튀어 오르며 양자 컴퓨팅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장중 한때 마이너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장중 고가 18.18%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8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순매수 결제 기준 4위에 오를 정도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인기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온큐는 4.08% 오른 15.29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만 리게티는 전날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으로부터 "큐비트(Qubits)의 효율적인 인코딩 문제"(SPEEQ)라는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개발 지원금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SPEEQ 프로젝트의 목표는 스케줄링 문제와 관련된 최적화 문제의 새로운 큐비트 기반 코딩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DARPA의 지원금 수여는 리게티 컴퓨팅의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발전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리게티는 복잡한 최적화 문제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 솔루션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일부 전문지들이 양자 컴퓨팅 산업의 기술적 발전과 많은 기업들이 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했다.
싱가포르의 기술 및 비즈니스 미디어 기업 발칸 포스트(Vulcan Post)는 이날 '인공지능(AI) 이후의 차세대 혁신 양자 컴퓨팅은 오늘날의 컴퓨터보다 1억5800만 배 빠르다는 기사를 실었다.
양자 컴퓨팅이 1억5800만 배 빠르다는 것은 기존 컴퓨터가 완료하는 데 1만년이 걸리는 일이 양자 컴퓨터에서는 단 4분 만에 완료된다는 의미한다.
발칸 포스트는 "한때 순수한 공상과학처럼 보였던 개념인 양자 컴퓨팅이 마침내 현실이 되기 직전일 수도 있다"며 "전 세계 양자 컴퓨팅 시장은 2022년 약 6억1400만 달러 규모였으며 , 매년 25%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약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와 관련된 높은 비용은 기술에서 파생되는 부가가치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실제로 새로운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을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미화 4500억~8500억 달러 의 순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발칸 포스트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연구 파트너인 구글 및 IBM과 협력하여 탄소 중립 차량을 생산하려는 목표에 따라 전기 자동차(EV)용 고급 배터리 재료 및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을 이용해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