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14일 미국 남부 버지니아주 기지를 출발했다. 미사일 순양함, 미사일 구축함과 함께 항공모함 타격군을 구성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중심으로 한 타격군이 지난 10일 동지중해에 도착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9일 기자들에게 항공모함 타격군에 대해 "정보 수집, 해양 지배, 장거리 공격 등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주변에서 전력 증강을 과시해 이란과 친이란 조직을 견제하려는 의도다.
이스라엘군은 조만간 하마스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지상공격을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상공격이 시작되면 레바논의 친이란 조직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산발적인 포격에 그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란과 연계된 시리아 무장세력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친이란 조직이 시리아나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미군을 공격할 위험도 우려된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커비 전략홍보조정관은 미군에 대한 위험에 대해 "결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현재로서는 이스라엘군이 검토 중인 가자지구 지상공격에 직접 참여할 계획은 없다.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석방을 위한 전문가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이스라엘 군에 작전을 조언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