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3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큰폭으로 올랐다. 채권 금리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에 약세를 이어가던 미국 뉴욕증시가 1%대 오르며 반등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3%대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1.37포인트(1.58%) 오른 32,928.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9.45포인트(1.20%) 상승한 4,166.82에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47포인트(1.16%) 오른 12,789.48에 장을 끝냈다. 뉴욕증시 3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지난 6월 2일 이후 약 5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지난 27일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한 S&P 500 지수는 이날 1거래일 만에 조정 구간을 탈피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0월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차, Q3 고용 비용지수 ,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화이자, AMD, 암젠, 캐터필러 실적
11월1일= ADP 고용보고서, S&P 글로벌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 자동차판매, FOMC 기준금리 결정 ,페이팔, CVS, 에어비앤비, 얌 브랜즈, 퀄컴, 도어대시 실적
11월2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Q3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공장재수주, 애플, 일라이릴리, 스타벅스, 팔란티어, 모더나 실적
11월3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시인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이스라엘 동남부 에일라트 일대에서 발생한 드론의 침투 시도를 자신들이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후티 반군측이 주도하는 정부의 총리로 임명된 압델아지즈 빈 합투르는 이스라엘 에일라트 침투를 시도한 드론의 정체에 대해 묻자 "그 드론들은 예멘의 것"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그는 이어 "후티는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이 나라의 많은 부분을 통치하고 있다. 우리는 대이스라엘 '저항 축'의 일부로 드론 등을 이용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국경이 만나는 시나이반도 동쪽에 있는 에일라트에서는 지난 27일에도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 당시 에일라트로 향하던 미사일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의해 격추됐고, 드론은 이집트 쪽에 추락했다. 추락한 드론 파편으로 인해 이집트인 6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당시 공격 시도의 배후가 후티 반군일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전쟁 초기부터 로켓과 박격포, 대전차 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를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야포와 드론, 전투기 등으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기지 등에 반격을 가했다. 이어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한 북부의 골란고원 등지로 여러 차례 로켓이 발사되기도 했다. 이라크 시아파 무장정파(민병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은 하마스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으로 꼽힌다.
이들은 스스로를 '저항의 축'으로 부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3면에서 둘러싼 채 빠르게 포위망을 좁혀가는 모양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가자지구 북쪽 이스라엘 접경지역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백 대의 탱크와 장갑차들이 국경을 넘은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깊이 진입한 부대는 가자시티 북쪽의 알카라마 지역까지 밀고 들어갔다. 이스라엘군이 집결한 장소와 멀지 않은 주변 거주구역은 폭격이나 포격을 당한 흔적이 역력했다. 주택과 도로 등 곳곳에는 폭발로 생긴 구덩이가 패어 있었다.
한국시간 31일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1.37포인트(1.58%) 상승한 32,928.9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1.20%) 오른 4,166.8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6.47포인트(1.16%) 상승한 12,789.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남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아니면 이쯤에서 인상을 종결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여름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배터리 협력업체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5% 가까이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통신과 금융,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산업, 기술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였다. 연준 FOMC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3%,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4%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2포인트(7.15%) 하락한 19.75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급락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31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1월 5일(2,264.65) 이후 최저치로 지난 26일(2,299.08)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2,3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로 개장한 뒤 오전에 2,322.45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되며 장중 2,273.9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5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59%),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2.3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62%), POSCO홀딩스(-4.97%), LG화학(-1.12%), 기아(-1.54%), 삼성SDI(-5.86%)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이차전지 종목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장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25일(732.35) 이후 최저치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7.45%), 에코프로(-6.34%), 셀트리온헬스케어(-0.60%), 포스코DX(-1.80%), 엘앤에프(-8.36%) 등이 내렸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선 아래로 하락한 여파로 31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4.81% 내린 38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38만2천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삼성SDI[006400]도 전장 대비 각각 7.44%, 5.86% 급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비교적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조처가 효과를 본 셈이지만, 고금리 정책 여파에 경기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속보치) 상승했다. 9월 4.3%와 비교해 1.4%포인트 둔화한 것이자,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월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9월 4.5%에서 10월 4.2%로 둔화해 지난해 7월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유로존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0.1%를 기록했다. 앞선 2분기(4∼6월) 경제성장률(GDP)이 0.2% 반짝 증가하는가 싶더니 다시 감소한 것이다. 유로존 경제 규모 1위인 독일의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