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ESPN 인수 또는 투자 의향이 있는 기관과 기업은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애플, 아마존, 버라이즌, 컴캐스트 등이다.
미국에서는 ESPN과 같은 케이블 유선 방송을 끊고, 모바일 기기나 스마트TV만을 이용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코드 커터(Cord Cutter, 탈 케이블)가 늘고 있다. ESPN은 자체적인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ESPN+을 운영하면서 파트너사와 또 다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SPN은 케이블TV 전성시대에 호황을 누렸고, 디즈니사에 가장 큰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 베팅 수익 규모는 76억달러 (약 10조 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미국 50개 주 중 38개 주와 워싱턴 DC가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일러스&크레이지크 게이밍(Eilers&Krejcik Gaming)은 내년 스포츠 베팅 수익 규모가 118억 달러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디즈니는 아동과 가족 중심의 비즈니스를 해왔다. 그러나 ESPN은 지난 2020년부터 스포츠 베팅 업체와 적극적으로 제휴해 왔다. 아이거 CEO는 ESPN 매각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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