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독일서 저가 신차 출시 호재에 상승했다 임금 인상 소식에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테슬라, 독일서 저가 신차 출시 호재에 상승했다 임금 인상 소식에 하락

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6일(현지시간) 호재와 악재 두 가지에 모두 노출됐다.

모두 유럽발 소식이었다.
테슬라가 독일에서 2만7000달러짜리 새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란 호재와 독일 베를린 공장 노동자 임금을 4% 인상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저가형 신차 이름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고조됐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은 임금 인상 소식에 일부 완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 역시 노조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해 독일에서 임금 4% 인상에 합의했다.

모델2(?)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가 독일에서 약 2만5000유로로 책정될 새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유럽내 전기차 평균 판매가 6만5000달러의 약 3분의 1 가격이다.

극심한 전기차 시장 경쟁과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테슬라는 모델3을 능가하는 진정한 보급형 전기차가 절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장외홈런'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장외홈런 소식이 유럽에서 나왔다.

테슬라는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응하지 않았다. 새 모델 이름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또 다른 '장외홈런'이라고 보고 있는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양산 일정이 여전히 차질을 빚는 가운데 모델2가 테슬라 주가 상승 호재로 부상했다.

임금 인상


그러나 이날 주가 상승 흐름에 걸림돌이 등장했다.

테슬라도 디트로이트 빅3가 맞닥뜨렸던 노조 압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공장 방문 길에 직원들에게 임금 4% 인상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독일 지역 정치인들과 금속노조인 IG메탈로부터 베를린 공장 근무여건과 관련해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테슬라 베를린 공장은 주당 약 5000대를 생산하고 있고, 전체 직원 수는 1만1000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1000여명이 IG메탈 조합원이다.

다만 디트로이트 빅3와 북미 자동차 산별노조인 UAW간 임금인상과는 차이가 있다.

빅3처럼 25% 대규모 임금 인상도 아니고, 또 노조원 임금 인상이 다른 직원들에게 모두 일괄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오락가락 주가


테슬라 주가는 오락가락했다.

장중 6.36달러(2.89%) 급등한 226.3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던 주가는 오후 들어 장중 4.96달러(2.30%) 급락한 215.00달러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결국 0.69달러(0.31%) 내린 219.2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