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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다음 주 중국 수출용 반도체 3종 출시..."매수 포인트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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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다음 주 중국 수출용 반도체 3종 출시..."매수 포인트 도달"

전문가들 " 美 규제 헤쳐나가기 위한 양다리 전략 잘 구사"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주가가 9일(현지시간) 또 다시 급등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엔비디아가 미국 상무부 규제를 피해 개발한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해 추가 규제가 내려지면서 급락했던 주가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다시 뛰고 있다.
특히 이날 엔비디아는 이번 추가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또 다른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3종을 개발해 이르면 16일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가 매수 포인트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16일 대중 수출용 반도체 출시


배런스는 중국 언론 더 스타 마켓 데일리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현재 중국 수출용 새 AI 반도체 3종을 개발했다면서 이르면 16일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반도체는 HGX H20, L20, PCIe 등 3종으로 이들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100을 개량한 반도체라고 더 스타 마켓 데일리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상무부가 H100 수출을 제한하자 성능을 낮춰 상무부 기준에 부합하는 중국 수출용 H800 반도체를 출시했지만 지난달 H800마저 추가 규제 대상에 묶여 수출이 금지됐다.

H800보다 성능을 더 제한한 것이 이르면 다음주 출시될 반도체 3종이다.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H800, A800 반도체를 추가로 묶어 허가를 받은 뒤 수출토록 한 바 있다. 사실상의 수출금지 통보였다.

수출 추가 규제 불확실성 해소


내블리어 캘률레이티드 인베스팅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내블리어는 이번에 새 반도체를 발표하면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추가 규제 이후 반도체 부문에 드리웠던 불확실성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미어낼리시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딜런 파텔도 엔비디아가 미국의 새로운 규제를 헤쳐나가기 위한 양다리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다면서 새 반도체 개발로 '고성능과 성능 밀도'라는 두 줄을 잘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수출 규제에 묶이지 않은 AI 반도체는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대신 규제에 묶인 중국 수출용 반도체는 성능을 낮추는 대신 반도체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해 이전 고성능 반도체가 내던 성능과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하는 이중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한편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엔비디아가 이중 저점을 뚫었다면서 기술적 매수 포인트 476.09달러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76달러(0.81%) 상승한 469.5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3.5% 급등한 482.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시장 약세 흐름을 견뎌내지 못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