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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중단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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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중단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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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모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도하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인질 협상 타결을 위한 걸림돌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며 "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타결의 걸림돌은 실무적인, (인질) 인계 방식상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하에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원칙을 재강조했다. 그 4원칙은 ▲테러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불가 그리고 ▲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다. 이스라엘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재점령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아파 무장조직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겨냥해 잇달아 공격을 가했다.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은 18일(현지시간) 알탄프 미군기지가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에 피습됐다면서 공격 주체를 '이라크 이슬람 저항그룹'으로 지목했다. 알탄프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접경지대에 있다. 이라크 이슬람 저항그룹은 특정한 무장조직을 칭한다기보다 반미·반서방 노선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 세력이 구성한 느슨한 연합체의 통칭이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대테러국은 이라크 북부 에르빌 외곽에 있는 하리르 공군 기지가 폭발물을 매단 드론으로 공격당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의 주체도 이라크 이슬람 저항그룹으로 지목됐다. 하리르 기지에 주둔했던 미군은 지난달 20일 모두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초순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공격이 최소 40차례 이뤄졌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난 뒤 미군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적극적 개입을 막기 위해 인근 국가인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 조직을 여러 차례 공습했다. 가자지구 사태의 영향으로 인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저강도 보복성 무력 충돌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 가자지구 북부 지상 완전 장악을 선언했다. NYT는 "벽이나 지붕을 잃은 집, 벽과 지붕 모두 날아간 집이 많았다"면서 "많은 집이 납작하게 무너져내려 콘크리트판이 카드처럼 서로 포개져 있었다"고 전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늘어져 있던 어시장, 모스크, 아파트 단지, 클럽, 카페는 더 이상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공습을 받아 파괴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스라엘군 탱크 수백 대가 거쳐 간 도로도 형태를 잃고 모래로 덮인 울퉁불퉁한 모습만 남았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번 전쟁으로 약 1만2천 명이 사망하고 주택 4만 채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여성·아동 인질 석방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13일(현지시간) 기명 칼럼에서 고위급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0월7일 납치된 여성·아동 인질 대부분을 석방하는 인질 합의에 근접했다"라고 썼다. 그에 따르면 최종 세부 사항이 해결되면 향후 며칠 이내에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당국자는 "대략적인 개요는 합의가 됐다"라며 이스라엘 여성·아동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여성·청년 동시 석방을 거론했다. 양측의 협상은 카타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에서는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최근 카타르를 방문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는 이스라엘 고위 관리의 발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전해졌다. WP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기명 칼럼에서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13일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달 7일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대부분을 석방하는 내용의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했다"고 전했다.잠정 합의안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를 집단으로 석방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있던 팔레스타인 여성과 청소년도 풀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협상에서 거론되는 석방 대상 인질은 최대 70명이다. 이스라엘 관리는 인질 규모가 240∼250명에 달하며 대다수가 이중 국적자를 포함한 이스라엘 시민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약 35명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태국인이라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