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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3일 연속 상승...사흘 동안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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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3일 연속 상승...사흘 동안 13% 급등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14일(현지시간) 또 다시 급등했다.

1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사흘 동안 주가가 13% 폭등했다.
이번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호재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발매수·사이버트럭·인플레이션


지난주 장중 하락세가 막판 매수세 덕에 소폭의 오름세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던 테슬라는 9일 된서리를 맞으며 폭락했다.

HSBC가 테슬라를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매도를, 목표주가로는 8일 종가보다 34% 낮은 146달러를 제시하자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HSBC는 테슬라의 전기차 부문이 고평가됐고, 에너지 저장·자율주행·로봇·인공지능(AI) 모두 실제보다 과장된 평가를 받고 있다고 깎아 내렸다.

그 충격에 테슬라는 장중 7.5% 폭락하는 약세를 보인 끝에 결국 5.46%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튿날인 10일 테슬라는 2.22% 뛴 214.65달러로 올라섰다. 전날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 덕이었다.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전문가들 사이에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전쟁이 전기차 업체 전반의 마진과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는 '모두가 지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렇지만 테슬라는 주말을 보내고 난 13일 다시 급등했다. 조만간 출시되는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1년 안에 재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보도가 주가 급등을 불렀다. 테슬라는 4.22% 급등한 223.71달러로 뛰었다.

14일에는 인플레이션이 도와줬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디게 올랐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또 다시 급등했다.

왜 인플레이션인가


인플레이션은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에 특히 치명적이다.

전기차가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비싸고, 이때문에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할부 규모가 큰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는 전기차 수요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고금리로 인해 테슬라의 올해 가격인하 효과가 전부 잠식당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올해 모델Y 일부 차종 가격을 25%까지 낮췄지만 고금리로 소비자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부담이 뛰면서 가격인하를 통한 수요 확대는 사실상 실종됐다.

이날 테슬라가 급등한 것처럼 자동차 할부금융 부담 완화 기대감에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등도 동반 급등했다.

포드는 0.58달러(5.91%) 폭등한 10.40달러, GM도 1.30달러(4.83%) 급등한 28.20달러로 뛰었다.

테슬라는 13.70달러(6.12%) 폭등한 237.41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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