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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나소닉, 車부품 사업 매각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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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나소닉, 車부품 사업 매각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

파나소닉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나소닉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파나소닉이 자동차 부품 자회사를 매각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한다.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파나소닉홀딩스가 미국 대형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자회사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를 매각하기 위한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내년 3월 이전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해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의 주식 절반 이상을 아폴로 측에 양도할 방침이다. 주식 거래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규모가 수천억 엔에 이를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추정했다.

파나소닉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 차량용 충전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매출액은 1조 2975억 엔(약 11조 2000억 원)으로 파나소닉홀딩스 전체 매출의 약 15%에 달한다. 이는 파나소닉의 5가지 주요 사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파나소닉은 2019년 이후 감시 카메라, 반도체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오토모티브 매각을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도 정리하게 됐다.

닛케이는 이후 파나소닉이 실적이 저조한 사업부를 개편하고, 이번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에어컨 시스템용 히트펌프 기술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 우메다 히로카즈는 지난 10월 이 문제에 대해 “자회사 임원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